청주 옆 천안도 복구 지원 절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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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와 맞닿은 충남 천안 병천도 집이 무너지고 제방이 휩쓸리는 등 폭우 피해가 컸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천 제방 수십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거센 물살에 땅이 패면서 제방 옆에 있던 집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집 주인도 맥이 풀렸습니다.

[한규자 / 수해 주민 : 이 상황을 빨리, 이거나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여기 오기도 두렵고요. 그냥 모든 게 힘듭니다.]

산에서 쏟아진 암석과 시뻘건 토사가 집이며 공장이며 안 들어간 곳이 없습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나 망연자실했던 주민은 군인들 도움에 한숨을 돌렸습니다.

상수도관마저 끊어지면서, 물이 사방 천지인데도 먹고 씻을 물은 없습니다.

[오정희 / 수해 주민 : 물도 안 나오고 아무것도 안 나와요. 밥도 못 해 먹었어요, 엊저녁부터.]

그나마 군인 등이 지원된 곳은 일부 선택받은 지역입니다.

제 뒤에 있는 집은 토사에 집 한편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노부부가 사는 곳인데 인력이 없어서 아직 복구작업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흙 범벅 속에서 뭐라도 건질 게 있나 찾아보지만 막막함에 이내 다리에서 힘이 풀렸습니다.

[정환봉 / 수해 주민 : 이거 굴착기라도 (가져와) 무슨 작업을 해야지 사람 힘으로 도저히 못 해요. 안 돼요.]

인근 마을은 집 여러 채가 부서졌는데도 진입로 역할을 하는 다리가 끊기는 바람에 복구 차량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늘 뚫린 듯 쏟아진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 엄청난 양의 토사와 함께 걷어내기 힘든 현실이 남았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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