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물난리...복구 한 달 이상 걸릴 듯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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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충북지역에서는 수해 복구 작업이 사흘째 이뤄졌습니다.

주민들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속도가 더딥니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곳도 많아 복구가 완료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쓰레기가 하천 주변에 가득 쌓였습니다.

하천 축대는 무너져 내렸고 그 위에 음식점 건물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흘째 이어진 복구 작업으로 막힌 길이 뚫리면서 중장비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마을 주택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산에서 쏟아진 돌 더미와 쓰레기가 덮쳐 성한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곳은 80대 노인이 살던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인데요.

뿌리까지 뽑힌 나무와 바위가 쏟아져 완전히 부서졌는데, 피해가 워낙 커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애가 타 하나라도 챙기려고 온 힘을 쏟지만,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커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물건을 꺼내고 집기류 등을 말리는 일밖에 없습니다.

[안경열 / 피해 주민 :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이곳은 전부 다죠. 여기는 다 지원 오신 분들이 도와줘서 복구하는 거지 보다시피 여기는 다 노인분들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쑥대밭으로 변한 도심 외곽 마을은 수십 곳.

인력과 장비가 미치지 못한 곳도 많아 주민들은 애가 타기만 합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보태져 주민들은 희망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문선 / 피해 주민 : 지금 그래도 많이 도와주셔서 회복되는 과정인데, 이제 관에서 장비만 동원해서 하천에 쌓인 부유물만 치워주면 다시 잘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해가 워낙 컸던 탓에 충북지역 수해 피해 복구가 완료되기까지는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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