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공무원 교육비 80억 원을 전액 삭감하고, 중앙공무원 증원 규모를 줄이는데 합의하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새벽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달 7일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된 지 45일 만입니다.
[백재현 / 국회 예결위원장 :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습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땅땅땅.]
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핵심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에 대한 이견을 해소했습니다.
먼저 공무원 추가 채용을 위해 추경에 반영된 80억 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5백억 원을 사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막판까지 여야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공무원 증원 규모에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애초 정부 여당이 주장했던 4천5백 명에서 경찰관과 군 부사관 등 충원이 시급한 2천 5백여 명으로 증원 규모를 줄이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 처리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한 번 처리하기로 한 이상 가장 확실하게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국민의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야 3당의 합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사 일정조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 처리를) 야밤에 강행한다는 것은 우리 국회 운영 원칙에 위배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심야 회동에서 본회의 불참 방침을 철회하고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 아침 9시 반에 본회의 소집에 협조하기로 했고, 그렇게 되면 저희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서 추경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오전 9시 반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 예산안을 4당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처리하게 될 예정입니다.
YTN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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