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휴업을 선포했던 사립 유치원들이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이 내일(18일)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내부 갈등 속에 이틀 사이 휴업 선언과 철회를 여러 차례 번복해 애꿎은 학부모들의 혼란만 키웠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휴업 없이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휴업 강행 계획은 일부 강경 성향 원장들의 입장일 뿐,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40%가량이 몰려있는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회가 내일 정상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유총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투쟁위원회는 교육부와 합의를 뒤집고 집단 휴업 강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이호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투쟁위원장 : 계속된 분열과 획책을 통해 책임을 회피한다면 저희 또한 추가적인 휴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부는 집단 휴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형사 고발과 유치원 폐쇄 등 강력한 경고로 맞대응했습니다.
[박춘란 / 교육부 차관 : 집단휴업 행위는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교육과정 준수의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불법행위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온건한 유치원장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면서 내부 갈등 속에 휴업 동력을 잃었습니다.
여기에 교육을 볼모로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역풍도, 부담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준영 /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 : 근본적으로 유아교육 보육 문제는 국가 수준에서 책임져줘야 하는 건데 개인 잇속 수준에서 판단하려고 드니까 저희 학부모는 그것에 더 분개하는 거죠.]
내분 속에 시시각각 돌변했던 상황은, 일단 유치원 정상 운영으로 모아졌습니다.
가까스로 대규모 휴업 사태는 막았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학부모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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