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는 걸 보니 이제 곧 김장철이 오겠구나,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장김치 120톤을 담가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가 오는 5일까지 진행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앞치마를 두른 시민 2천여 명이 서울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김칫소를 배춧잎 사이사이에 넣고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김장문화제가 시작됐습니다.

[박유리 / 서울 천호동 : 친정이나 시댁에서 김치를 만들어서 보내 주시잖아요. 애들이 김장하는 체험을 하게 돼서, 또 우리나라 김치도 세계에 알려서 참 좋아요.]

축제의 대표 행사인 '김장 나눔'은 지난해의 2배로 넉넉해졌습니다.

사흘 동안 김치 120톤을 담가서, 전량을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버무린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많은 것들이 하나가 되는 것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되는 것이고요.]

식구도 줄고 재료 준비도 버거워 직접 김장하기 부담스러워진 요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인기입니다.

준비된 김칫소와 절임배추로 김치를 담가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우리 집 김장간'은 온라인 사전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됐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김치 명인들의 시연을 지켜보고 비법을 배우는 '명인의 김장간' 등은 예약 없이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YTN 홍주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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