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폭행'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 체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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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복무 중에 후임병을 때려 물의를 빚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이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부랴부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가 달린 검은색 웃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26살 남 모 씨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아들입니다.

남 씨는 SNS를 통해 함께 마약을 투약하려는 사람을 찾다가 서울 강남구청 인근에서 경찰에 전격 붙잡혔습니다.

[오상택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마약수사팀장 :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같이 투약하고 놀 수 있는 사람,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찾다가 검거된 거죠.]

남 씨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구매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로폰 4g은 13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혼자 한 차례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고, 소변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 2g을 압수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아들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 거기(독일)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도 아마 내일(19일) 아침이나 되지 않겠어요.]

남 씨는 지난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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