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은행과 기업 등에 대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돈줄을 전면 옥죄기 위해 금융 차단에 초점을 두었는데, 대북 제재에 적극 협조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불량정권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고강도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독자제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재무부가 북한과 상품, 서비스, 기술 등을 무역하는 개인과 기관을 겨냥해 제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새 행정명령은 인류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수익의 원천을 차단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분야 거래까지도 제재의 표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이번 조치는 북한의 섬유와 어업, IT, 제조업 분야를 지원하는 기관 등의 자산을 동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올 들어 단행한 5번째의 독자제재로 전면적인 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압박한 겁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엄포한 군사 대응 직전의 가장 강력한 제재 카드를 내민 트럼프 대통령.
막바지 외교적 해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그동안의 제재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을 얼마나 움직여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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