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두 / 과학기상팀장
이번에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을 강타한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은역대 두 번째 큰 지진이었습니다.
과연 지진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은 없는지 여러 가지 궁금증 짚어보겠습니다. YTN 김진두 과학기상팀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어제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가 5.4였고요.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5.8이었습니다.
규모는 더 작은데 실제로 주민들이 느끼는 진동의 크기랄까요, 이게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를 뭐로 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규모 5.4였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이. 지난해 9월 11일 경주 지진은 5.8이었거든요. 규모가 0.4 차이가 나는데 0.1의 차이가 날 때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 양은 1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경주 지진이 이번 포항 지진보다 4배 정도 강했던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체감하는 진동은 지난해 경주 지진과 비슷하거나 훨씬 강했습니다. 그 원인은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가 있는데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진원의 깊이가 이번 포항 지진이 경주 지진보다 얕았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죠. 올해 포항 지진이 지표에서부터 9km 지하에서 지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경주 지진은 14~15km 정도. 정확하게 어제 기상청이 발표한 건 15km였거든요.
그러니까 포항 지진이 경주 지진보다 6km 정도 얕은 위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지진이 발생하면 땅의 흔들림이라는 것은 지하에서 만들어진 지진파가 지표면으로 올라옵니다.
지표로 올라온 상태에서 그 땅의 흔들림이 옆으로 전파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얕은 위치에서 발생하면 할수록 지표의 흔들림이 더 심해집니다.
그 심해진 것이 이번 포항이 지난해 경주보다 훨씬 강했다라는 걸 우선 첫 번째 요인으로 들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 그러니까 흥해읍이라는 지역이 지진 에너지가 분출하는 위치에 굉장히 가까웠고 또 지진에너지가 직격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역은 지진파 에너지가 분출하는 지역보다 약간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강도는 강했지만 실제로 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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