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회동합니다.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보고하고 엄중한 북핵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함인데, 의미 있는 합의점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이제 1시간 후 만찬 회동을 시작하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저녁 7시,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만납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번 회동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만나는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오늘 회동은 '안보 회동'으로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중점적으로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3박 5일간의 유엔총회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미국, 일본 정상과 나눈 북핵 공조 방안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금은 북한을 압박할 때지만,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대화와 압박 병행이라는 대북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는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 간담회에서 통일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새 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소한 안보 문제에선 여야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또 원활한 국정 운영과 협치를 위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당 대표들도 요구사항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요?
[기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특사 파견 문제가 일단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대북·대미 특사 파견 필요성을 제기해왔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대북 특사로 고려할 만하다고 밝히는 등 회동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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