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첫날을 맞아 한강 시민공원과 고궁 등 도심 곳곳이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는데요.
긴 연휴 속에 귀성을 서두르기보다 도심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모처럼 찾아온 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사리손으로 텐트를 치는 아이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집니다.
불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
조금이라도 더 명당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열흘이라는 황금연휴 첫날을 맞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가득, 선선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모처럼의 망중한을 온몸으로 즐깁니다.
[이명재 / 전북 전주시 : 아침 8시에 KTX 타고 출발해서, 아침에 도시락 싸 가지고 애들이랑 같이 왔고요. 불꽃 축제 보면 아이들한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사람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경복궁 등 서울 도심 고궁은 명절 연휴를 맞아 무료 개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멀리 떠나지는 못했지만, 가족·연인과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조정근 / 서울 불광동 : 항상 지나쳐만 다녔지 와본다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막상 와보니까 너무 좋고요, 약간 소풍 온 기분인 거 같아요.]
평소 같으면 차로 빼곡했을 서울 도심 도로도 이날만큼은 한산했습니다.
유례없는 황금연휴의 첫날, 귀성 전쟁을 앞두고 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고 평온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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