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에서는 열흘 황금연휴...평양의 추석풍경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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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한과 체제가 다른 북한의 경우 추석날의 풍경은 어떨까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모시고 북한의 추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최장 열흘까지 쉬는 황금연휴로 굉장한 명절로 취급이 되는데 북한의 경우는 어떤가요?

[인터뷰]
북한은 추석하면 그냥 명절 순위에서 한참 아래인데 그래서 우리처럼 이렇게 많이 쉬지는 못하고 하루 정도 쉽니다. 그러니까 원래 북한도 해방 직후부터 쭉 60년대까지는 추석이 상당히 우리처럼 경사스러운 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말하자면 개인 숭배, 그러니까 정확하게 66년 이후에 추석은 봉건 유교 사상이다, 그러면서 김일성을 숭배하는데 유교 사상을 강조하다 보면 이게 그게 안 되니까. 그러니까 일제 때도 우리가 일본 사람들이 우리 민속명절 추석을 억압한 것이 말하자면 천왕을 섬겨야 되는데 유교 사상을 가지면 안 된다 혹은 모이는 것, 그러니까 사람이 모이는 걸 억압하기 위해서 일본이 추석을 억압했듯이 북한도 67년 이전까지는 추석도 우리와 똑같이 쇘는데 그 이후부터 통제를 한 겁니다.

[앵커]
북한의 명절 같은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구분이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민속명절과 정치적인 명절로 나뉘는데 민속명절이라고 해봤자 이게 추석 하루 쉬고 구정 때 2, 3일 쉬고 그다음에 단옷날이라는 게 또 북한이 조금 우리보다 더 의미를 둡니다. 그리고 이것이 민속명절이고.

[앵커]
왜 단오날은 그렇게 의미를 두나요?

[인터뷰]
모르겠습니다. 농경사회이고 농촌에서 머리를 감고 그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과거부터 우리보다는 경사스럽게 지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제 정치적 명절이 많이 늘어나니까 아까 민속 최대의 명절,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북한은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이 있습니다.

그 날은 바로 1912년 4월 15일 김일성이 태어난 날. 그 날이 최고 명절이고 보통 2~3일 쉬고 그다음에 2월 16일 김정일이 태어난 날. 그다음에 9월 9일 정권 수립 또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그러니까 우리 한국의 연휴 기간에 북한에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이 있는 겁니다. 그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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