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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익 우선"한 목소리...은근한 신경전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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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을 벌이기로 한 데 대해 여야는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동시에 보수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과거 한미 FTA를 반대했던 점을 부각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정부가 당당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며, 야당도 정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미 FTA 분야마다 이해관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통상 외교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의당도 FTA 개정 협상에서 국익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산업에 미칠 여파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국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지만, 가시 돋친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SNS를 통해, 과거 한미 FTA 비준을 반대했던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독소조항을 얼마나 잘 제거하는지 보겠다며 꼬집었고,

당 공식 논평에선 재협상이 없을 것처럼 변명하던 정부가 미국의 압력으로 시험에 부닥쳤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전희경 / 한국당 대변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때 한미 FTA 개정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한미 FTA 개정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국민을 기만해왔습니다.]

바른정당도 미국이 한미 FTA 개정을 압박한 건, 당시 이명박 정부가 그만큼 협상을 잘했다는 걸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까지 더해지고 있는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추석 연휴 이후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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