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에게 발리로 여행을 가자고 속여 부모에게 억대 몸값을 뜯어낸 혐의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붙잡힌 40대 남성과 처남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약취 유인과 협박 혐의로 40살 백 모 씨와 처남 38살 서 모 씨를 송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백 씨는 납치 혐의를 인정하는지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백 씨 등은 지난달 24일 딸 친구인 A 군을 가족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이고 해외로 출국한 뒤 몸값을 요구해 두 차례에 걸쳐 1억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군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도네시아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백 씨와 서 씨를 체포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백 씨 아내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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