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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죽이고 1명 남아" 부부 사전 모의...부인도 영장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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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물론 어린 동생까지 숨지게 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사전에 자신의 아내와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아내를 상대로 목을 조르는 연습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먼저 귀국한 아내에 대해 공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웃옷 모자를 뒤집어쓴 32살 정 모 씨가 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갑니다.

친어머니와 의붓아버지, 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5살 김 모 씨의 아내입니다.

정 씨는 사전에 남편의 범행을 알고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를 연습했고, 살해 사실도 범행 당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지어 부부의 통화에서는 "두 명을 죽이고 한 명이 남았다"는 대화까지 발견됐습니다.

또 태블릿 PC에서는 찌르는 방법과 망치, 범죄인 인도 등을 검색한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실상 부부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태블릿 PC 검색 내용은 남편이 사용하는 것이라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이) 은어로 범행을 일부 실행했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것도 농담인 줄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존속 살해를 도운 혐의 등으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금융 계좌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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