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합니다. 1박 2일로 방한하는데요, 어제 청와대 발표부터 들어보시지요.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11월 7일 화요일 오전에 도착, 11월 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 일정과 국빈 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입니다.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임을 감안, 2박 3일 일정을 추진코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점 등을 종합 감안하여 11월 7일 화요일 오전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2박 3일 방한을 추진하려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부득이하게 1박 2일의 일정이 됐다는 것인데요. 대신 실리 챙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바로 논평을 내고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어제) : 1박 2일의 체류 일정은 국빈 방문임에도 2박 3일간 머무는 일본보다 짧습니다. 외교에서 의전과 일정은 단순한 형식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상호 관계를 한마디로 보여줍니다. 과거 미국이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과 일본에서의 체류 일정을 균형 있게 관리한 점을 보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미동맹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전화 회담은 미일 정상 간의 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세세한 내용은 언급하자면 정말 속이 상하고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어서 참겠습니다만, 딱 한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1박 2일 국빈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이니까? 북핵 대응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미국이 속으로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거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군사적압박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 반해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대화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
청와대는 방한 기간은 짧지만, 허투루 쓰는 시간이 없이 실리를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중일 중 유일하게 의회 연설도 한다는 점도 그 근거로 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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