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중생이 부검 결과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제에서 깨어나 경찰에 불려 나온 피의자 이 모 씨.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 (살인 혐의 받고 계신데 인정하세요?) …….]
이 씨는 딸 친구인 여중생 A양의 시신을 야산에 버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일단 시신 유기 혐의만으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시신 부검 결과 A양은 목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타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또 A양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지만 성폭행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 집에서 비닐 끈과 라텍스 장갑 등을 찾아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A양이 실종 신고된 지난달 30일 이 씨 딸과 도서관에 함께 들렀다 이 씨 집으로 간 사실도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딸도 입건해 친구를 유인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 씨가 시신을 유기한 것을 알면서도 도피를 도운 공범 박 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아울러 시신을 유기한 이 씨가 동해로 이동해 사진을 찍는 등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범행 사흘 뒤 급하게 이사를 준비한 점으로 미뤄 계획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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