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구의 도심.
경찰이 대낮에 술 먹고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 잠든 운전자를 깨우고 있습니다.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는 아직도 술이 덜 깬 듯한 모습입니다.
같은 해 인천에서는 술 취한 운전자가 위험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이 들어,
경찰관 4명을 끌다시피 해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올해도 이런 풍경이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유독 충북 청주에서 자주 적발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알려진 것만 벌써 6건입니다.
왕복 8차로인 서원구 산남사거리와 분평사거리의 2, 3차로에서 신호대기하다 발생했고,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주차하다 깜빡 잠이 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나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생길 경우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점.
밤이나 새벽 시간대는 때론 참혹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음주운전만 적용해 300만 원에서 최대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칩니다.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경찰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술 먹고 핸들을 잡고, 도로에서 잠드는 몰지각한 운전자들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까지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억울한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YTN 권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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