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영학 추가 의혹 수사 착수...검찰은 자료검토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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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 딸 친구를 성추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이 어제 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남은 휴일 동안 어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료 검토에 집중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경찰은 아내 자살과 성매매 알선 등 추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어제 이영학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벌였죠?

[기자]
서울 북부지검은 어제 강제추행 살인 등 혐의로 송치된 이영학에 대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영학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영학 / 살인·시신 유기 피의자 : 제 잘못 다 인정했고요. 천천히 제가 그동안 약에 너무 취해있었습니다. 곧 많은 분께 더 사과하면서 제가 모든 벌 받겠습니다.]

이영학은 또 아내가 자신과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끊었다는 취지의 말도 했는데요.

아내 자살과 관련한 의혹까지 받자,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영학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려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딸이 친구를 유인해 미리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피해자에게 먹였고, 성추행하던 중 잠에서 깬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넥타이와 수건을 이용해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남은 휴일 동안 이영학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료 검토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살인 혐의 말고 이영학이 받는 의혹이 많은데요.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영학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크게 아내 자살과 성매매 알선, 후원금 유용 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경찰은 YTN과의 통화에서 많은 의혹을 사안별로 나눠 각 담당 과에 동시 배분한 뒤 한꺼번에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지난달 5일 집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 최 모 씨의 죽음이 관심입니다.

아내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구급차에 동행하지 않고 어디론가 전화하는 모습만 포착됐었죠.

또 시신에서는 폭행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가 자살을 사실상 방조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이영학의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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