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동갑 친구를 잔인하게 괴롭힌 '광주 또래 집단 괴롭힘 사건' 소식입니다.
YTN이 지난 7월부터 이 사건을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10대 사건인데도 이례적으로 가해자가 구속되고 사건도 소년이 아닌 일반 재판부에서 맡을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이후 피해 학생과 가해자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후속 보도를 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이 사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이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게 지난 7월이었는데요, 본격적인 얘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기자]
한 마디로, 10대 남자 학생 한 명이 동갑 친구 여러 명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건입니다.
보통은 주로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은 특이하게도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 친구들이 벌인 짓이었습니다.
수법을 보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은 말이 절로 나옵니다.
공원과 영화관 건물, 그리고 피해 학생 집에서까지 폭행과 괴롭힘은 시도 때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맞았는지 가해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인간 샌드백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옷을 벗겨 1시간 동안 찬물을 뿌리고 알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고 힘이 센 친구에게 먹을 것과 돈을 수시로 바쳤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이런 괴롭힘은 2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말 들어보시죠.
[피해 학생 어머니(지난 8월 인터뷰) : 알면 알수록 내용을 들을 때마다 말문이 막혀서 뭐라고 말하기도 너무 힘들고요. 왜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했는지 이제는 안 믿어져요.]
[앵커]
다시 들어도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납니다. YTN이 이 사건을 처음 단독 보도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는데요, 파장이 컸죠?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지난 7월에 처음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가해 학생 가운데 2명은 퇴학 처분을 받았고, 이례적으로 구속까지 됐습니다.
또 10대 사건 보통 소년부에서 재판을 맡지만, 이 사건은 소년이 아닌 일반 형사 재판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만큼 사법부에서도 심각하다고 본 건데요.
가해자들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공방 없이 첫 재판에서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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