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공범자들 재판 재개...다음 달부터 선고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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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내리기 위해 미뤄졌던 국정농단 공범자들의 재판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변호인단이 사퇴하고 국선으로 대체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재판부는 공범자들을 먼저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5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이러한 정 전 비서관의 범행으로 국정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렸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이 최 씨의 행동과 연계돼 통탄스럽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의 2차 구속 기간이 끝나기 전인, 다음 달 15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이어서 광고사 강탈 혐의에 이어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습니다.

송 전 원장은 최 씨를 알기는커녕 본 적도 없다며 국정농단 주범이 된 것이 억울하고 비통하지만, 국민께 심려 끼친 것을 반성한다며 울먹였습니다.

송 전 원장은 영화감독 차은택 씨 추가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이 끝난 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 씨 등과 함께 다음 달 22일 선고를 받게 됩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기업 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도 재개하고, 조속한 선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수석이나 정 전 비서관 등은 모두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혐의를 받는 공범자인 만큼, 이들의 선고 결과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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