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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출동 보고"...이영학 사건 경찰 줄줄이 징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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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영학에게 숨진 피해 여중생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경찰은 긴급 상황 발령도 무시하고 출동도 하지 않은 채 거짓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초기 경찰의 초동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당 경찰서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른 경찰 8명도 줄줄이 징계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밤 11시 45분.

피해 여중생 가족이 서울 망우지구대에 들어옵니다.

유족들은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의 대응은 무책임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핵심단서인 이영학 딸과의 통화 사실을 알렸는데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최영기 / 서울지방경찰청 청문수사담당관 : 실종자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이영학 딸)과 통화하면서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름을 얘기했으나 이를 귀담아듣지 않아….]

이뿐만이 아닙니다.

긴급상황을 뜻하는 이른바 '코드1' 지령을 듣고도 해당 수사팀 경찰들은 현장 출동도 하지 않은 채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급기야 총괄관리자인 중랑경찰서장에게는 나흘 뒤에야 실종 사실이 제대로 보고가 됐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점이 자체 감사결과 확인되면서, 해당 경찰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관련 경찰 8명도 징계위원회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이영학 딸에 대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검찰도 성추행을 목적으로 여중생을 숨지게 했다는 이영학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달 1일 이 씨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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