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문진 이사 선임에 대한 반발로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법에 따라 선임된 것이라며 한국당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자유한국당 의총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공영방송 장악의 전위대 역할을 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총에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면 본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고, 새로 임명된 방문진 이사 2명에 대해서는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14명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만나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선임 문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는데요.

결국 여당 추천 이사가 선임되면서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는 더욱 강경하게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모두 감사가 중지됐습니다.

KBS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던 과방위도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진행을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 측이 정회를 강행하면서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임위는 두세 곳에 불과합니다.

법사위는 여당이 사회권을 위임받아 대전 고검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고,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이 위원장인 산자위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반쪽 국감을 열고 있습니다.

[앵커]
국감 중단에 따른 다른 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책회의를 열어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이 함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유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결정하더라도, 국감을 정상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방문진 이사 임명은 현행법에 따라 방통위가 결정할 일이지 정치권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감장이 아닌 엉뚱한 곳에 가서 법을 지키지 말라고 생떼를 부리며 방통위원장을 회의에도 참석 못 하게끔 감금하는 분위기라고 하니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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