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동해 북측 수역을 넘은 우리 어선을 오늘 오후 돌려보내겠다고 북한 매체를 통해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적 차원이라 밝혔는데, 한 달 넘게 도발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측이 우리 측 인원과 어선 송환 계획을 밝혔는데, 우리 측 어선이 나포가 됐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거죠?
[기자]
나포된 어선은 39t급으로 지난 16일 낮 12시 48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했습니다.
해당 선박엔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박안전조업규칙에 따르면 출항한 어선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위치보고를 해야 하지만 36시간이 넘게 연락이 없자, 21일 밤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경과 정보당국은 북측 나포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여왔는데, 오늘 새벽 연락이 끊긴 지 엿새 만에 북한이 송환 계획을 통보해온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남측 어선을 단속했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을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시간으로 오후 6시, 동해 상에 위치를 지정했습니다.
동해안 군사분계선에서 25km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동해 NLL 북측 해상입니다.
북한은 우리 어선이 북측 수역을 불법 침입해 단속됐고 조사를 벌인 결과 어업 활동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남측 선원들 모두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함께 전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이 한 달 넘게 없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남북한 채널이 모두 끊긴 건 북한이 연락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통신선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매체를 통해 발표한 상황인만큼 아직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나포 엿새 만에 송환 계획을 통보한 건 상당히 신속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측 어선을 마지막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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