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동해 북측 수역을 넘은 우리 어선을 인도적 차원에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나포 엿새 만에 이뤄진 조치로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측이 우리 측 인원과 어선 송환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나포된 어선은 지난 16일 낮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했다가 닷새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해야 하는 위치보고가 없자 해경이 21일 밤부터 수색을 벌여왔는데, 오늘 새벽 연락이 끊긴 지 엿새 만에 북한이 송환 계획을 통보해온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남측 어선을 단속했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을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6시 반, 동해안 군사분계선에서 25km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동해 NLL 북측 해상에서 송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은 조사 결과 이들이 어업 활동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한 것으로 판명됐지만 거듭 사죄하며 용서를 빌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함께 전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이 한 달 넘게 없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모든 채널이 끊긴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나포 엿새 만에 송환 계획을 통보한 건 상당히 신속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측 어선을 마지막으로 송환한 2010년에는 한 달이나 조사한 뒤 풀어줬습니다.
반면 남북관계가 좋았을 2005년 8월엔 모두 나포 당일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송환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남북관계를 잘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장 의미 있는 접촉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후 북한이 통보한 대로 동해에서 우리 측 인원과 어선을 인수하겠다며 우리 어선과 선원이 송환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인수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접촉이 이뤄질 건지, 해상에서 선박과 인원만 인계받을지 나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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