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석 달 전 정규직 꿈을 이뤘습니다.
결혼할 상대도 있고 이제 창창한 앞길만 남았는데 그만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창원터널 폭발사고의 희생자 23살 배 모 씨의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23살 배 모 씨는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해 최근에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직장이 조금 멀어서 어머니가 타던 차를 물려줬다고 하는데요.
어머니께 받은 경차를 타고 가다가 그만 불길 속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소중한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언론과 인터뷰한 이모부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했던 조카였고, 최근에 결혼할 남자친구를 집안 어른에 인사도 시켰다면서 황망한 심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사고현장에 급히 달려온 남편이 아내가 숨진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사진도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김해에 사는 딸 집에 가던 아내에게 닥친 참변에 남편은 바닥에 주저앉아 그저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희생자들의 유족들이 한목소리로 말한 것이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건데요.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고가 여러 차례 났던 터라 대책을 마련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사한 엄청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 하더라도 이번만은 제대로 대책이 나와서 안타까운 일이 더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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