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는 물론 미국 측의 대북 군사 옵션 실행 계획도 거론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서 열리는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도 역시 북한입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평가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김정은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용인하지 않고, 무모한 무력 도발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하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전략무기 전개 확대를 비롯한 미국의 확고한 한국 방위공약을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압박과 대화 병행의 대북 기조를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사전 동의 없는 군사적 행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더 강도 높은 압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군사적 옵션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거론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군사 행동 카드를 필수 의제로 언급하며 한미 정상 간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떤 독재자도, 정권도, 국가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핵 추진 잠수함과 정찰 전력 등 우리 군의 방위력 향상을 위한 최첨단 군사 자산 도입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의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문제를 공세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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