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 교회가 지옥으로...총기 난사 26명 사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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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각으로 일요일인 오늘 미국 텍사스 주의 한 한적한 시골 교회에서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20대 범인이 예배 중인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해 26명이 숨졌는데, 미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기봉 특파원!

자, 우선 개요부터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미국 중부 텍사스주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5일 낮 11시 반,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반쯤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텍사스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제일 침례교회라는 작은 교회에서 예배가 진행 중일 때 외부에서 나타난 범인이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예배를 하다 도망갈 데도 없이 꼼짝없이 당한 신도들은 거의 대부분이 총을 맞았는데요, 일단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상태입니다.

미 언론들은 사건 초기에 교회에서 총성이 울렸고 여러 명이 다친 정도로 전했지만, 피해 규모가 드러나면서 또 하나의 역대급 대형 참사가 된 것입니다.

[앵커]
희생자들이 예배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면 일단은 범인과 개인적인 관계로 당한 것이 아닌 것으로 봐야겠군요?

[기자]
희생당한 사람은 5살 어린이부터 72세 노인까지 그야말로 불특정 다수의 동네 사람들이 다 포함됩니다.

서덜랜드 스프링스라는 마을 전체 주민이 320여 명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글자 그대로 상당수 동네 사람들이 한꺼번에 변을 당한 셈입니다.

총격 당시 해당 교회 목사 부부는 마침 외부에 출장을 가 화를 면했지만, 목사의 14살 난 딸은 다른 신도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총격을 가하고 예배당을 빠져나갔을 때 살아남은 한 주민이 범인의 총을 주워 저항했고, 그러자 범인이 자신의 총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잠깐 한번 들어보시죠.

[프리만 마틴 / 공공안전 담당 : 범인은 교회 안으로 들어와 총을 계속 쐈습니다. 그리고 그가 교회를 빠져나갔을 때 한 지역 주민이 범인의 총을 주워서 그와 교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범인은 공격용 소총을 놓고 차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졌기 때문에 범행 동기는 아직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또 밀폐된 예배당 안에서 범죄가 일어났고 달아날 곳이 없었던 만큼 총격 당시 촬영된 장면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더욱더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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