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 없는 공격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미중 정상회담과 에이펙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두 달 가까이 중단했던 도발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입니다.]
비교적 정제된 어조로 북한을 압박했던 공동 기자회견과 달리, 국회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북한의 인권 탄압 현실을 낱낱이 지적했고 김정은은 폭군이자 독재자라며 공격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유엔 기조 연설 당시 '완전 파괴' 같은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 빠졌을 뿐 북한에 대한 끔찍한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김정은과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공격에 극도로 예민한 북한은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수위 높은 말 폭탄으로 되받아치되 곧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더 강한 대북 제재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도발에 따른 경제적 역효과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적 문제에 대한 제기 이런 것을 역으로 반박하는 차원에서 말로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앞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파괴 발언에 강력 반발하며 초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행동에 옮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9월 22일 김정은 직접 성명) : 우리는 트럼프가 어느 정도의 반발을 생각하고 그런 막말을 했는지 심중히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에이펙 정상회담 등 잇단 국제 일정을 지켜본 뒤, 전략적 판단에 따라 두 달 가까이 중단해온 도발을 다시 선택지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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