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이 해제되면서 군 당국이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전천후 초정밀·고위력의 신형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 미사일 사령부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도미사일 탄두의 중량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군 당국은 초정밀ㆍ고위력ㆍ다종화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사거리는 800㎞를 넘지 않되, 탄두 중량 2톤 이상의 미사일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미사일의 특성상 사거리가 짧을수록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어 파괴력과 관통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사시 주로 산악지역 내에 있는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을 타격하거나, 매몰시키는데 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인식입니다.
산사태 등을 일으켜 산악지역을 매몰시킬 경우 북한 이동식 미사일 탑재 차량의 움직임을 묶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미사일 운용에 도움이 되도록 북한 지형을 3차원 영상으로 제공하는 가칭 '지리공간사령부' 창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천후, 초정밀, 고위력의 미사일로 전시에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한 전략을 수립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습니다.
[유무봉 /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5대 게임체인저 전력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행 소장급 장성이 맡고 있는 미사일사령부를 확대·개편해 미사일 전력을 국가 핵심 전략무기로 자리 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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