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뉴델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최악의 대기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무려 40배나 넘겼다고 하는데 뚜렷한 대책도 없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대통령궁이 있는 뉴델리 중심가입니다.
대낮인데도 불과 백여 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관광 명소 인디아게이트 역시 짙은 스모그에 갇혀있습니다.
스모그로 앞이 안 보이자 40여 편의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비카스 / 뉴델리 시민 : 숨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눈 따가움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졌어요.]
지난 7일 뉴델리 북서부에서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평균기준치 25㎍을 무려 40배나 넘겼습니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특히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들에게 상황은 심각합니다.
[란디프 굴레리아 / 전인도의과학연구소장 : 천식환자들은 증상 악화로 약을 더 복용해야 합니다. 심부전이나 심장질환자는 병세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델리 주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3일부터 5일 동안 차량 홀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델리 시내 6천여 개 학교에 대해 12일까지 휴교령을 내리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기로 했습니다.
델리 주 정부는 이와 함께 겨울 밀 재배에 앞서 논밭 태우기가 대기오염의 주 원인이라며 인근 주 정부에 단속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차량 홀짝제가 대기오염 개선에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많아 실효성엔 의문에 일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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