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에서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도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하며 대북 유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북미 모두 상호 비방과 공격의 수위를 낮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한중일 순방에서 북한에 대한 거친 수사를 잠시 접어둔 트럼프 대통령.
이어진 베트남 방문에서도 북한에 대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세계가 도발해 왔지만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혼돈이 아닌 안정을 원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바랍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과 친구가 된다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분명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북한에 좋은 일이고 또한 많은 다른 곳들, 세계에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뒤 백악관 발표문에는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노력한다"는 문구도 명시됐습니다.
앞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 간에 2-3개 대화 채널이 있다며 대화를 시작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부장관(지난 9일) : 북 비핵화의 긴 협의를 위한 대화에 북한 정권을 불러내는 노력을 미국과 중국이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 잇따라 대북 유화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비난하면서 낮은 수위로 대응했습니다.
무력 도발도 2달 가까이 자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한껏 고조시켰던 북미 양측 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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