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항 지진으로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내리면서 곳곳에서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과 학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교 건물 외벽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삽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합니다.
지진 발생지인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한동대학교의 외벽이 지진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입니다.
[한지수 /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 학생 : 어떤 분은 다치셔서 치료도 하고 있었고, 울고 있는 여학생들도 많았고 당장 집에 전화 연락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옵니다.
안내방송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까지 뛰어갑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수업 시간에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대피가 잇따랐습니다.
포항 전역의 학교에서 외벽이 무너지고 책상 등의 집기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계속됐고, 일부 학교 건물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경북 포항 북구를 중심으로 인근 아파트나 주택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신발 신을 틈도 없이 뛰어나갔고, 물건들이 쏟아지며 집 안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집안 CCTV는 물결치듯 출렁이고, 진열해 놓은 물건은 물론 가구까지 도미노처럼 쓰러졌습니다.
[최은성 /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 집이 막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흔들리더라고요. 지금 다 떨어졌어요. 정리하는 중인데. 저도 필요한 것만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고….]
다행히 대규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진의 충격이 학교나 집 안까지 덮치면서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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