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는 담장이 무너져 있는데요.
규모 5. 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저희 기상전문기자를 연결해서 이번 지진, 어떤 지진인지 다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처음 지진이 발생한 게 2시 29분으로 파악이 되고 있네요.
[기자]
2시 29분에 포항 북쪽 약 7km, 그러니까 내륙에서 일어났고요.
진앙의 깊이가 8km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얕은 위치에서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내륙을 통해서 대부분 지방에서 진동을 느꼈습니다.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꼈고 특히 진앙에서 가까운 지역, 경북 지역에서는 굉장히 심한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전진도 이미 있었고요.
후진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나기 약 20분 전, 그러니까 2시 22분쯤에 2.2와 2.6의 전진, 본진에 앞서 발생한 전진이 두 차례가 있었고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그러니까 2시 32분쯤에는 규모 3.6, 그리고 2시 46분쯤에는 규모 2.5의 본진 이후에 발생하는 후진도 두 차례나 이미 발생한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지금 지진이 가장 큰 지진은 14시 29분. 5.4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그 앞에도 2.2, 2.6의 지진이 있었고 그다음 5.4 지진 이후에도 지진이 지나갔다는 얘기군요?
[기자]
3.6과 2.5의 지진이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하셨는데 지진이 발생하는 진앙지가 땅에서 얕은 지역에서 발생하면 더 넓게 퍼진다는 말씀이신데 그 얘기 다시 한 번 해 주시죠.
[기자]
진앙 깊이라는 게 지진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밝혀주는 건데 8km 정도, 그러니까 1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굉장히 옅은, 얕은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얕은 위치에서 발생한 지진은 그 지진파가 땅을 타고 굉장히 멀리 퍼지고 또 가까운 지역에서는 굉장히 강한 흔들림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앙이 8km였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흔들림이 더 심하게 느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땅에서 8km 지점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금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서울에서도 느껴지고 김해에서도 강하게 느껴지고 전국 곳곳에서 지금 이 흔들림을 감지하게 됐던 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지진이, 지금 이 얘기를 할 상황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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