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서부터 장신구까지...30개 용품에 유해물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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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 4천여 개를 조사한 결과, 30개 제품에서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지우개나 책가방, 장신구 등 어린이들이 즐겨 쓰는 제품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기,

손에 쥐는 모든 물건은 바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엄마는 어린이용품에 혹시 유해물질이 들었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완 / 서울 강남구 : 아이가 뭐든지 다 입에 넣다 보니 손에 쥐는 물건에 혹시 해로운 물질은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 좀 돼요.]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 4,6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30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8개 지우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이송지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서 특히 어린이들의 생장 그리고 생식에 악성 영향을 미치는 물질입니다.]

문구세트 4개 제품과 책가방, 시계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가 발견됐습니다.

머리핀과 목걸이, 반지, 발목 장식품 등 어린이 장신구들은 중금속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어린이 장신구 6개 제품에서 검출된 카드뮴은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하고 납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부를 수 있는 유해물질입니다.

소녀들이 좋아하는 귀걸이 10개 제품엔 납 외에도 화상이나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크롬이 발견됐습니다.

간이나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하는 비소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었습니다.

[서흥원 /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 (25개 제품은) 판매중지를 처분하고 폐업이라든가 소재지 불명 등의 이유로 조치가 어려운 나머지 5개 제품에 대해서는 전국 유통매장 등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하였습니다.]

환경부는 어린이용품 속 유해물질 실태를 계속 조사해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은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기준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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