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상하는 16호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내륙은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늦더위가 사라졌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난 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일본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화요일인 모레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열도를 지나 오사카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과 동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동과 제주도에 최고 50mm, 경남 해안에는 5~20mm의 비가 오겠고, 해안 지역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남해와 동해는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 해안 지역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경희 / 기상청 예보관 :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면서 월요일 낮부터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월요일 오전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해 동부 먼 바다에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내륙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북서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며 늦더위도 사라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청명한 날씨 속에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예년 가을 날씨를 되찾겠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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