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표현한 사진 한 장, 모두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해군과 간호사 복장을 한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키스하는 장면인데요.
여주인공이 9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 사진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앨프리드 아에젠스타트가 1945년 8월 14일 촬영한 사진입니다.
'대일 전승 기념일'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사진으로도 꼽히는 이 사진의 주인공, 그레다 프리드먼 씨가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폐렴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동안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인지, 또 실제로 연인일지 등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요.
몇년 전 결국, 조지 멘도사와 그레다 프리드먼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눈 인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 둘은 실제로 이날 처음 본 사이였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과 전후의 희망을 담은 상징처럼 여겨졌던 이 사진 속 주인공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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