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둥근 한가위 보름달, 17일 새벽에 보세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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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싶은 분이라면, 한가위 당일인 15일 밤이 아닌 17일 새벽이 더 좋을 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양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풍요와 장수를 상징하는 보름달.

특히, 추석날 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입니다.

올 추석 연휴에는 전국 대부분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서울 기준으로 해가 지기 한 시간 전쯤인 오후 5시 44분에 달이 뜨고, 밤 11시 27분에 가장 높이 뜹니다.

그런데 진짜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당일이 아닌 17일 새벽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에 있을 때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는데,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겁니다.

[서행자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한 달을 전체로 봤을 때 29.5일인데 정확하게 반반 날짜가 똑같이 나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을 지날 때 음력 15일보다 좀 더 나중 날짜인 17일에 즉, 15일보다 조금 더 많은 날짜가 소요돼서 둥근 달을 보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 추석에는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었지만,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중간 정도 크기입니다.

올해 슈퍼문은 한가위가 아닌 11월 14일에 볼 수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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