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장 작업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주변 건물은 물론 하늘까지 새까맣게 뒤덮어버릴 정도입니다.

[전창덕 / 목격자 : 연기가 너무 시커멓게 나와서 주변에 꽉 찼어요. 꽉 차서 주변에 와보니까 연기를 못 참겠더라고요.]

경기도 김포에 있는 5층짜리 건물 건설 공사현장에서 불이 난 건 낮 1시 40분쯤입니다.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 34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지하에서 작업하던 6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4명이 끝내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 여섯 명은 모두 지하 2층과 지하 1층 사이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작업자 1명은 불이 나자 미리 대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단 지하 2층 천장 배관공사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승주 / 경기소방본부 : 지하 2층 천장 단열재에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식작업을 마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박서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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