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순방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급거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오자마자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회의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이 밤 9시 5분부터 30분 동안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는 국무총리와 외교·통일·국방 장관,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번 순방 기간에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아세안 회원국들까지, 역내 주요국 정상들이 북핵 포기와 도발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북한은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습은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핵에 대한 집착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달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입니다. 그런 만큼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핵실험을 보고받은 직후 신속하게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보호를 위해 핵우산을 포함해 확장 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유엔 안보리에서의 조치 등을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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