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동물원에 있는 사자한테 돌을 던지고 도망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야구 배트 꺼내서 막 두들기고 그랬던 모양이더라고요. 이거 다시 한 번 틀어주시겠어요?

한번 돌을 던지는 것. 보세요.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자한테. 가족이 무슨 사자하고 예전에 원한이 있었는지 아주 궁금해집니다.

[인터뷰]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저렇게 던지다가 나중에 말씀하신 것처럼 저게 사자한테 안 닿고 하니까 야구 배트를 꺼내가지고 울타리도 때리고 그랬다는 거예요. 다행히 사자가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사자들이 직접적으로 뛰쳐나올 정도는 아니더라도 안에서 맞아서 다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흥분해서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진짜 사자가...

[앵커]
지금 야구 배트를 꺼내들었습니다.

[인터뷰]
야구 배트를 드디어 꺼냈군요.

[인터뷰]
저 영상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참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렇게 돌 던지고 저 돌을 던지기 위해서 일부러 동물원에 가셨다는 것 아니겠어요? 뭐죠, 이거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진짜 맞추기 쉽게 잡으면 우리 안에 넣어드려야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1:1로 맞짱 한 번 떠보시면 정말 자격 인정해 드릴게요.

[앵커]
자꾸 호전적인 행위를 하는 건데 이분이 말이에요. 경찰에 신고를 안 한 모양이에요.

[인터뷰]
지금 동물원의 해명이라고 봐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행히 사자가 다치지는 않았고, 주변에 다른 피해도 없어서.

[앵커]
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인터뷰]
그런데 동물원 측의 해명이 뒷말이 더 기가 막힌 게요, 저렇게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저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굳이 일일이 신고를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앵커]
대한민국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동물원 측의 해명이 맞다면 그게 진짜 심각한 거죠.

[앵커]
그게 진짜 익숙한 모습이다라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처음에 보고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더라고요.

[앵커]
저도 동물원의 사자한테 돌을 던졌다고 해서 우리나라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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