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제 지진 상황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어제 지진 상황 다시 한 번 전해 주시죠.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지 이제 3시간이 넘었는데요.
전국을 강타한 진동보다 심각한 지진의 공포가 시민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큰 진동은 멈췄지만 시민들의 놀란 가슴은 새벽까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나 더 큰 규모의 지진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했습니다.
지진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저녁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로부터 48분 뒤인 저녁 8시 32분쯤엔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재차 발생했습니다.
첫 지진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으로 규모는 더욱 컸습니다.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또 규모 5.1의 첫 번째 지진은 역대 4번째로 강했습니다.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1시간도 안 돼 오늘처럼 두 차례나 잇따라 발생한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기상청은 이 밖에도 사람이 느낄 순 없지만 관측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규모 2.0에서 3.0 사이의 여진이 오늘 68차례나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횟수는 더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밤 9시쯤에는 22번이었는데 계속 늘어 경주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은 바다가 아니라 내륙이어서, 강력한 진동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역대 최강의 지진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은데요.
경주에서 넘어진 가재도구에 다친 할머니 2명이 후송된 이후 추가 부상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물적 피해는 밤 9시 50분 기준으로 53건이 집계됐습니다.
피해는 울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신주가 기울어지고 건물 외벽에 금이 갔으며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포항 양덕동 아파트 수도배관이 파손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고 경남과 부산지역 등에서는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급히 귀가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대웅전의 기왓장도 소량이지만 파손이 됐습니다.
첨성대 최상단부도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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