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김정은이 자기 방식대로 체제를 싹 정비한 뒤 처음으로 맞는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주민들에게 충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8년 8월, 광복 3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
당시 항일 투쟁 영웅으로 알려진 김일성은 36살 젊은 나이에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관람했습니다.
한 달 뒤, 9월 9일 북한에는 김일성을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됩니다.
북한은 이날, '9·9절'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과 함께 중요한 국경일로 삼고 있습니다.
68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북한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5일 탄도 미사일 3발로 '9·9절' 기념 축포를 날린 뒤, 많게는 하루 네 번 관련 영상을 재방송하면서, 핵무기 개발 성과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 김일성과 김정일 생전 업적 관련 영상을 시간마다 보여주며 향수를 자극하고 김정은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6·25 전쟁 때 맨손으로 무기를 만들었다는 곳 이름을 딴 '군자리 정신', 국산화를 통해 스스로 강해진다는 '자강력 제일주의' 등의 구호를 집중적으로 내세우며 대북 제재 속 주민 결속을 꾀합니다.
[北 조선중앙TV : 군자리 노동계급의 가슴 속에는 언제나 공장에 찾아오셨던 어버이 수령님의 한없이 자애롭고 신심에 넘치신 모습이….]
이번 '9·9절'은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과 국무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자리에 오르고, 조직을 가다듬은 뒤 처음 맞는 국경일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무력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계속 압박을 강화하는 만큼, 김정은이 이에 대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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