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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구속..."피해 천억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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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이희진 씨가 어제(7일) 구속됐습니다.

피해가 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형의 일부 범죄에 관여한 혐의로 이 씨의 동생에 대한 구속 영장도 청구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자를 속여 거액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 씨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가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지 11시간 만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호화 생활을 뽐내던 이 씨는 투자매매회사까지 설립해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원금 보장에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는 이 씨의 달콤한 말을 믿고 투자자들은 쉽게 돈을 맡겼습니다

드러난 건만 최소 220억 원이 넘습니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전망도 부풀려 150억 원가량을 챙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 사기 피해자 : (상장 전) 투자를 해놓으면 이 회사가 상장됐을 때 2~3배 많게는 10배까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러다 보니 이 씨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미 1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모였고, 이 가운데 8억 원에 달하는 돈을 날린 사람도 있습니다.

전체 피해 금액이 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홍 / 피해자 모임 변호인 : 피해 보신 분들이 천 명은 무조건 넘는다고 보고 있고요. 1인당 피해 금액이 (평균) 억대가 넘기 때문에 분명히 천 억대는 넘어갈 것이라고….]

검찰은 이희진 씨의 동생도 형의 범행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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