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언제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곳이 하일성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무실 앞 모습입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수습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일성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사무실 4층에서 발견됐는데요.
사무실 직원이 밧줄로 목을 매 숨져있던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발견 당시 하 씨가 숨진 지 2시간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 씨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파악은 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인에게 보내려던 임시 저장메시지에서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에 하 씨가 재판을 받고 있던 사기 혐의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임시저장 메시지 말고 다른 내용도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앵커]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고 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까?
[기자]
하 씨는 지인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상태에서 하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하 씨가 지난 2014년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5천만 원을 받았던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 아들이 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하 씨는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습니다.
검찰은 하 씨가 해당 선수를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개인 빚을 갚는데 쓸 생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 씨는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릴 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현재까지 재판과 자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향후 경찰 조사를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숨진 하 씨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야구해설가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기자]
향년 67세로 숨진 하 씨는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고 KBO 사무총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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