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복싱 국가대표가 꿈인 고등학생이 복싱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마친 뒤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충남 청양에서 진행된 복싱대회입니다.
남자 고등부 64kg급에 출전한 김 모 군은 아쉽게도 8강 전에서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김 군은 관중석으로 향했고, 얼마 안 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김재한 / 전국복싱우승권대회 감독관 :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요. 경기에서는 문제가 없었어요. 이 학생이 관중석에 올라가서 아버지와 이야기하다가 쓰러진 거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김 군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동공이 풀려 뇌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김 군은 경기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의식이 없는 채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원은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닥터헬기를 요청해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김 군을 옮겼습니다.
안타깝게도 김 군은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군은 복싱 국가대표를 꿈꾸는 복싱 꿈나무로 학교에서도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유현 / 서울 아시안게임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 : 성금을 좀 걷어서 부상 당한 선수 부모님께 전해주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 그 선수 꿈이 국가대표라는데 빨리 깨어나서 다시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대한복싱협회는 김 군이 하루빨리 깨어나길 바라며 현직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김 군을 명예 국가대표로 추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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