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왁스와 세제 원료인 기름치 일부 부위를 식당 고급 메뉴인 메로구이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012년부터 국내 식용 유통이 금지된 어종인데 무려 22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유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식용으로 판매가 금지된 기름치 일부 부위를 대량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죠?

[기자]
왁스와 세제 원료로 쓰이는 기름치 일부 부위를 식용으로 유통한 음식점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된 기름치는 사람이 소화 시킬 수 없는 기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지난 2012년부터 식용 유통이 금지됐습니다.

유통업자와 식당주인이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 부위를 일식당 고급 메뉴인 메로구이로 둔갑시켜 판매한 겁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52살 정 모 씨를 구속하고 59살 김 모 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정 씨 등은 2012년 3월부터 3년 9개월 동안 기름치 뱃살 등 22톤을 유통했습니다.

모두 8천800만 원어치로 무려 22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구속된 정 씨는 기름치 살코기 부위를 스테이크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폐기해야 하는 부위를 메로구이용으로 만들어 판매한 겁니다.

정 씨는 거래장부에 정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표시해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 등 식당업주 등은 기름치로 만든 가짜 메로구이 인줄 알면서도 손님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기름치는 먹으면 소화할 수 없는 기름 성분이 포함돼 있어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1970년부터 기름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고 미국 FDA도 식중독 사례가 발행하자 2001년부터 수입과 판매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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