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대 앞으로'...안보 행보로 민심 잡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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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정치권이 일제히 군부대를 찾았습니다.

안보 행보를 통해 추석 민심을 다잡는 동시에 외연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여 년 전 자신이 복무했던 육군부대를 찾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이 대표는 부대 도착 직후 군복으로 갈아입고 1박 2일간 장병들과 생활하는 병영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보수의 전통적 가치인 안보 이슈를 선점해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꼭 군부대에 와서 저 스스로도 안보에 대한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정신 자세를 다듬고 싶었고….]

장병들에게 직접 저녁 식사를 배식하고 군 여가 생활도 함께 하며 딱딱한 정당 이미지 개선도 노렸다는 평가입니다.

이 대표는 야간 근무까지 참가하며 안보 태세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경기도 김포시의 해병대 부대를 찾았습니다.

추 대표는 서부 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의 상황보고를 듣고,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녘을 쌍안경으로 직접 관측하며 안보태세를 점검한 뒤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추미애 / 더민주 대표 :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고충과 애로를 잘 이해하고 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명 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당 대표에 당선됐지만, 이후에는 외연 확장을 노린 실용주의 노선을 걷는 모습입니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지지층 확장을 노리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사드 배치 문제 등 안보 이슈가 뜨거운 상황에서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시작된 여야의 외연 확장 행보가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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