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22% 주거비...취직하고도 버거운 '사회 초년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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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 너무 힘들다는 거 다들 아시죠?

어렵게 직장을 얻더라도 주거비 때문에 또 고개 숙이게 되는데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들은 소득의 5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쓰고 있고, 이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 생활 5년이 채 안 된 신명섭 씨는 월세를 전전하다 어렵게 얻은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6천만 원을 대출받아 보증금 8,500만 원 전세로 살다 보니, 월 소득의 20%를 매달 꼬박꼬박 빚 갚는 데 쓰고 있습니다.

[신명섭 (31살) / 오피스텔 거주 : 집을 겨우 구하기는 했는데 너무 협소하고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미래 계획이 있는데 많이 부담스럽죠.]

많은 청년이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은 뒤에도 이처럼 집 문제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직장 생활 5년 미만 사회 초년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보증금이 있는 월세, 3명은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월세 보증금은 평균 1,215만 원이고 한 달에 35만 원을 지출합니다.

월 소득 가운데 평균 22%를 주거비로 씁니다.

76%는 전·월세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40%가 이 상황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집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10명 가운데 9명은 행복주택을 원하는데, 그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라는 응답이 82.6%, 집을 나눠 쓰는 '쉐어 하우스'를 꼽은 답도 46.7%로, 그 이유 역시 싼 비용이 가장 많습니다.

[박용호 /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히 집을 구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일자리와 결혼, 출산 등 전반적인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젊은 층의 수요와 생활 양식에 맞춰진 주택 공급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 증가, 저임금, 주거난이 맞물린 청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직장 생활 5년 미만으로 혼자 사는 19살에서 34살 사이 사회 초년생 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YTN 김종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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