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끝내 보내지 못한 하일성의 메시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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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최 기자, 언제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하일성 씨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사무실 4층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무실 직원이 하 씨를 발견해 신고했는데요.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발견 당시 하 씨가 숨진 지 2시간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 씨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파악은 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부인에게 보내려던 임시 저장메시지에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병덕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발견 당시에는 통상적인 복장이었고요. 문자메시지 발견된 건 부인한테 보내려고 준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었고, 사랑한다, 미안하다 이런 내용이었고 다른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임시저장 메시지 말고 다른 내용도 있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고 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까?

[기자]
하 씨는 지인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 씨는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린 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있지도 않은 강남 빌딩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고, 같은 달 하 씨는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 부지를 경매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재판과 자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향후 경찰 조사를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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