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인구는 5년 전보다 2.7%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0년과 비교해 유소년 인구는 100만 명 줄었지만, 고령 인구는 120만 명 늘어나며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단위로 이뤄지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00만 명이었습니다.

1985년 4천만 명을 넘겼는데, 30년 만에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고령 인구가 많이 늘었기 때문인데, 5년 새 14살까지의 유소년 인구가 100만 명 줄어든 반면,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12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1960년 이후 인구 피라미드를 보면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에서 아래보다 위가 불룩한 항아리형으로 빠르게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유소년 인구에 대한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는 100%에 근접한 95%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16개 시도가 고령 인구 비율 7%를 넘겨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전남은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15살부터 64살까지 생산가능인구의 첫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인구 감소는 우리 경제의 큰 부담으로 떠올랐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정년 연장이라든가 고령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 또 보육부담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36만 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총인구의 2.5%를 차지했는데, 한국계 중국인 50만 명을 포함해 중국계가 절반이 넘는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YTN 류환홍[[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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